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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과 행복 (홍관표 목사)

2018.01.09 11:29

admin 조회 수:3

벌써 2017년이 지나가고 2018년 새해를 맞이 한다.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을 되새겨 보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속히 가는 시간을 날아가는 화살에 비교했나 보다. 옛 사람 모세는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 하였나이다" 라고 노래 했다(시 90:9). 말하자면 숨 한번 쉬는 동안에 우리 평생이 다 지나갔다는 것이다. 이처럼 빨리 가는 시간을 성경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말씀하고 있다(엡 5:16).

 

그런데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얼마동안 만날 때마다 새해 인사를 주고 받는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인들의 인사이다. "Happy New Year" 서양인들의 인사이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말은 새해에 받을 복이 무엇인가를 설명해 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동양인의 복 개념은 물질적인 것에 비해 서양인들의 복 개념은 정신적이고 본질적인 면이 강하다. Happy의 의미는 복을 누리는 기쁨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복과 행복은 다르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하는 인사와 "Happy New Year"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문학박사 이희승편의 국어사전에 보면 "복은 아주 좋은 운수, 큰 행복과 오붓한 행운이다"고 정의 하였는데 운과 수가 운명을 결정 짖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복의 개념은 불교와 유교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돈 많고 건강하면 복을 받았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돈이 없어지면 복이 떠났다고 한다. 단추가 하나 떨어져도 오늘 재수가 없다고 한다. 신발이 한짝 뒤집혀저도 재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재수 좋은 날을 택하여 이사를 해야 하고, 결혼을 해도 날짜를 받아야 하고, 결국 무당과 점쟁이 신세를지고 토정비결을 매일 보면서 무엇엔가 얽매여 살아야 한다. 심지어 애기를 못 낳으면 재수없는 여인이라 해서 가문에서 쫓겨나야 했던 것이 우리의 옛 문화였다. 지금도 그런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옛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복은 얻은 것이 아니다. 복은 소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데서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의 복의 개념은 "Happy", 행복이다. 돈이 없어도, 사업이 안 돼도 마음에 평안을 누리며 가진 것 가지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기독교의 복이다. "행복은 두둑한 지갑에서 오지 않는다." 이탈리아인의 격언이다. 복은 소유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씀한다(딤전 6:8). 이것이 곧 행복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니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 6:7-8)